베니파티(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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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
여행지에 처음 도착하다 보면, 즐겁게 맞이 해주는 사람들과 경계의 눈빛을 보내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일을 하는 한 노인에게 다가가 인사를 하니, 처음 보는 모습은 경계의 눈빛 사진은 구구절절 설명하지 않아도 모든 것이 담겨있다. 어렵구나...
2010.02.02 -
행복한 미소와 함께한 인연
이 세상 모든 것에는 소중한 인연있다고 믿는다. 작은 물건에도 인연이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그들의 미소에 나는 고마운 새로운 인연을 맺었다. 늘 행복한 미소가 가득 담긴 삶을 살아가기를... 늘 좋은 인연이 곁에 함께 하기를...
2010.01.31 -
Portrait
얼굴만큼 이 세상에 똑같은 것은 없다. 주위를 둘러보라 똑같은 얼굴을 가진 사람이 누가 있는지... 뭐 더 설명해야 할까??
2010.01.27 -
그렇게 너를 사랑해
적지 않은 연세에도 먼저 자식을 보낸 후, 이 두 손주 녀석들 때문에 내가 아직 죽으면 안된다던 할머니 철없는 손주녀석들은 그런 할머니의 마음을 알고 있을까? 저 녀석도 처음볼땐 울더니, 할머니의 품안에서는 금새 평온을 찾았다. 두 손 꼭 잡은... 그것이 할머니의 의지가 아닐까... 할머니가 건강하게 다시 뵐 수 있기를... 나마스떼 (내 안의 신이 당신 안의 신께 경의를 표합니다.)...
2010.01.24 -
인도 시골의 5일장 그리고 공연
Bhaut Bhaut dhanibad 인디아! (27) 여행이 끝나가던 어느 날 키쇼르는 오늘이 그날이란다. 무슨 날인가 했더니 바로 장날이란다. 교통이 불편한 이 아코르 마을에는 시장이나 외부에서 물건을 팔러 들어오는 날이라고 한다. 일주일에 2번, 화요일과 금요일 장이 서는 날이다. 공립학교 옆 마당 공터에 정말 많은 사람들이 물건을 사고 팔기 위해 모여들었다. 야채, 가축, 옷, 생필품등 수많은 물건들이 진열되어있었고 저마다 필요한 물건을 위해 흥정을 하며 구입하고 있었다. 역시나 악세서리판매는 현저하게 떨어진다. 생존에 우선필요한 먹거리는 1순위 손님들이 넘쳤고, 꼭 필요하지 않을 듯한 미용용품에는 사람이 크게 관심을 두지 않았다. 언제나 시장의 풍경은 정겹다. 역시나 한국과 똑같이 장터를 구경하..
2010.01.12 -
결혼 할까요?
Bhaut Bhaut dhanibad 인디아! (26) 산토스의 누이에게 일어난 일은 바로 결혼 문제였다. 마침 내가 여행하던 날 우리의 상견례와 비슷한 의식이 진행되던 날이 었다. 아직 그녀에게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었고, 이 자리에서 결정이 나면, 신랑의 얼굴도 보지 못한 채 결혼을 하는 것이라고 한다. 즉, 신부측에서는 아무 결정권이 없는 샘이다. 신랑측의 어른들은 신부측 집으로 왔을때 거의 최고의 대우를 받는다. 간이 좌식 의자, 짜이, 빤, 담배, 식사등의 환대를 받고, 신부가 나고 자라왔던 마을을 둘러보고 최종적으로 신부의 얼굴을 대면 후 결혼이 성사되는지 안되는지 결정한다. 사실 결정되기 전 분위기는 상당히 엄숙하다. 표정들이 모두 굳어있었고, 힌디어로만 대화하기 때문에 나는 전혀 알아들을..
2010.0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