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니파티(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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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마스떼!, 아코르(Akaunr)
2009년 우연히 알게된 인도의 어느 작은 마을 아코르. 그곳에서의 인연은 2010년에도 이어졌고, 나를 기억하고 있던 아이들은 나를 이렇게 환영해주었습니다. 아코르를 소개하기전에 먼저 비하르를 간단히 말씀드리고저 합니다. 인도 자체는 이미 많이 다녀오신분이 많으니 굳이 말씀을 드리지 않아도 어떤 나라라는 것을 많이 아실것입니다. 하지만, 비하르는 그 여행자들이 가지 않는 인도의 지방주중 하나 입니다. 예를 들자면 나갈랜드라는 곳도 여행자에겐 가기 쉽지 않은 곳 중 하나지요. 하지만 많은 분들이 비하르는 알고 있지요. 왜냐하면, 네팔과 육로로 가는 길(비하르의 주도인 파트나를 경유해갑니다.)이 있기도 하기 때문이지요. 또한 부처가 태어난 왕국이 있던 곳(네팔 국경 근처),열반한 곳, 깨달을음 얻은 보드 ..
2010.09.19 -
이젠, 안녕...
너와 함께 했던 행복했던 시간 이제 잠시 기억속으로 넣어두려해 우리 다시 만나는 그날까지 늘 건강하기를... 흔들거리던 이빨은 지금쯤 빠졌겠지? 영리했던 비샬, 밥도 잘 먹고 공부도 열심히 하고 무럭무럭 자라 또 다른 모습으로 우리 다시 만나자꾸나. 그때까지 이제 너와 네 마을의 모든 이들과 함께했던 꿈 같은 일들을 잠시만 기억속으로.... 드넓은 인도에서 그 작은 마을을 만난건 내게 감동이었다. P.S 많이 지겨우셨을 겁니다. 인도 사진으로만 거의 도배하듯 해버렸네요. 또 언젠가 못보여 드린 사진과 이야기들을 뵐 수 있는 날을 기약하며... 늘 관심으로 찾아주신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2010.03.20 -
인도 아코르의 호수
마을 뒷편 호숫가를 바라보며 산책을 할 수 있었던 곳 아코르에서 아이들이 학교에 가고, 혼자 남는 시간에 늘 이곳에 있었다. 지나침은 모자람보다 못하다고 했던가? 있는 그대로를 받아 들이고, 사랑하고, 욕심을 버려야겠다. 나를 돌아볼 수 있는 그 시간, 그리고 앞으로의 내가 가야하는 길 바로 그 시간과 길을 위해 다시 이 곳에서 산책과 사색을 할 수 있을까....
2010.03.16 -
비하르 여행의 단상
여행을 처음 계획했을때 무엇을 쫓아 했었을까? 누구나 한번쯤은 인도를 여행하고 배울점이 많은 곳이 인도배낭여행이라고 막연한 생각으로 갔던 것이었을까? 인도에 대해 알고 있었던 것을 나열해보자면 몇 단어가 안나온다. 무굴, 아잔타, 카스트 등등 비하르로 가겠다고 생각했을때도 보드가야, 소나울리 정도만 생각했던 전형적인 루트로만 생각했던 비하르 내가 그 작은 마을에 들어갔을때만 해도 이것인지 저것인지 알기 참 힘든 상황, 그리고 적응하기 참 힘들었던 시간 그래도 사람이 사는 곳이니 몇일 지나니 적응이 되었다. 인도여행이 끝나고 꽤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 부끄럽게도 한 책을 읽어보았다. "신도 버린 사람들(untouchables)" 나렌드라 자다브의 책이 었다. 인도에 대한 그리움, 아니 적확히 아코르 마을..
2010.03.07 -
아코르마을, 남자이야기
사람은 서울로 말은 제주로 보내라는 말이 있었다. 그만큼 도시중심적으로 발전이 되어있기에, 적어도 직업은 있을 거란 이야기에서 흘러나온듯 하다. 하지만, 요즘 어떤가? 그말이 적용될지는 잘 모르겠다. 이 세상은 인터넷이란 온라인 문화가 급속도로 발전했고, 지구촌 어디에서 옆에서 말 하듯 연결 될 수 있다. 그들의 삶도 어찌보면 다르지 않다. 젊은이들은 한푼이라도 많이 벌기위해 대도시로 떠났고, 마을에 남은 몇몇의 젊은 남자만 본 듯 하다. 우리의 농촌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고 생각이 들었다. 시골에서는 농사 밖에 할 일이 없는데, 그래도 도시에 가면 여러가지 일거리라도 있기에 떠났다. 그러나, 그는 오늘도 묵묵히 그자리에서 자신의 일을 하고 있었다. 아침에 일어나 버팔로의 젖을 짜내 가족이 아침에 신선한 ..
2010.02.09 -
잠시 잊고 있었던 행복
오랜만에 청소도 하고, 책상정리도 하고.. 책상위에 널브러진 사진 사진 중에 한장을 보았다. 혼자 사는 사람에게 가끔은 사람에 대한 그리움이 묻어나옴은 당연한 수고로움인데, 이 사진 한장을 보고 웃음이 절로 얼굴에 번져버렸다. 샘플 포토에세이도 거의 완성되어가고, 인도를 다녀온 후 거의 집에 은둔하다 싶이 했기에 더욱 사람이 그리운지도 모른다. 오늘은 그들이 그리워진다. 카메라를 들고 밖으로 나간지도 한달이 넘어갔고, 셔터를 눌러본지도 한달이 넘었다. 2월이 지나면, 다시 찾아나서야겠다. 더 큰 집에서, 더 많은 돈을 가져야 행복한 것일까?
2010.0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