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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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피는 봄이오면
세월이 흐름에 따라 계절은 바뀌고 또 그렇게 시간을 흘러가더라 무엇이 살아가는데 행복의 조건일까? 하루 하루 자신의 주어진 일을 최선을 다하고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이 가장 성공적인 행복의 조건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제 눈도 왔고 꽃피는 봄이 다시 돌아오고 있다. 사람들은 나이를 대부분 계절에 비하여 자신은 어디쯤 와있구나 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나는 어디쯤 있는 것일까? 나는 분명 아직 꽃피는 봄을 기다리고 있다. 비록 인생의 봄은 자나갔을지라도 훗날 시간이 흘러 누군가와 저렇게 또 꽃피는 봄을 바라보고 담을 수 있다면...
2010.03.11 -
사랑을 잃어버린 그대에게
사랑을 잃어버린 그대에게... 억겁의 세월을 지나 만난 두사람, 누구보다 힘들게 시작했지만 이제 다시 서로의 길을 걷게 되었구나 서로가 가는 길에 서로가 꽃비를 뿌려주길 항상 둘일때에는 서로라는 말이 함께라는 뜻으로 희망을 꿈꾸던 그대들... 이제는 서로라는 말이 각자의 말로 바뀌어버렸구료... 어제 한방울의 눈물로 남아있지 않았더라 홀연히 그대의 나라로 떠나버린 지금 이제는 미련도 희망도 없다고 하더이다... 무엇이 서로를 그렇게 갈라서게 만들었던가... 부디 행복하시오... 부디 웃을일만 일어나길 진심으로 바라오. p.s 우정으로 똘똘뭉친 나의 친한 형이 아픔을 잘 극복할 수 있기를... 다시는 만나지 못할 그녀에게 더 이상 슬퍼하지 말기를...
2010.02.08 -
크리켓! 그리고 친구가 되다!
Bhaut Bhaut dhanibad 인디아! (20) 크리킷 방망이를 들고 가는 아이를 따라 간 곳은 한적한 숲속이었다. 그 숲속이 그들의 운동장이었던 것이다. 제법 구실을 갖춰놓고 크리킷을 즐기고 있었다. 역시 이방인이 오니 경기는 중단 되었고, 모두들 나를 향해 시선이 쏠렸다. 내가 크리킷을 해볼 수 있느냐는 제안을 했고, 그들은 흔쾌히 수락해주었다. 소시적 대학에서 축구와 야구 동아리까지 했는데, 크리킷을 못할까?란 생각으로 그들과 똑같이 신발을 벗어 놓고 맨발로 시작하였다. 카메라를 잠시 내려놓고, 열심히 던지고, 배트를 휘둘렀다. 아이들은 식스런 식스런!!을 외쳤고, 3번째 공을 멋지게 6런을 날렸다. 물론 투수가 나를 배려해 느린 공을 던졌으나, 공이 느리니 반발력이 없어 6런은 나오지 않았..
2010.01.06 -
그들의 기도
Bhaut Bhaut dhanibad 인디아! (16) 무엇을 위해 이른 아침 추운 날씨에도 옷을 벗고 강물에서 목욕을 한 후, 깨끗한 몸으로 떠오르는 태양을 향해 기도를 올리는 걸까? 그의 생각 속으로 들어가 보고 싶었다. 흔히들 하는 가정의 안녕과 행복을 비는 기도일까? 한참을 바라보고 그의 생각을 추리해봐도 떠오르지 않았다. 그런데, 정답은 이미 알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사람의 마음은 어떻게도 그 깊이를 알기 어렵다...라는 정답 말이다. 그들의 정성에 그저 감탄만이 나올 뿐이다. 하루도 빠지지 않고 매일 아침 목욕 재개 후 이렇게 신께 기도를 드리니 말이다. 연세가 높아 보이는 사두는 아침의 의식을 행하였다. 역시나 갠지스를 바라보며, 자신이 평생 섬겼던 신에게... 종교, 그 큰 질문과 철학을 ..
2010.0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