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여행(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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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코르마을, 남자이야기
사람은 서울로 말은 제주로 보내라는 말이 있었다. 그만큼 도시중심적으로 발전이 되어있기에, 적어도 직업은 있을 거란 이야기에서 흘러나온듯 하다. 하지만, 요즘 어떤가? 그말이 적용될지는 잘 모르겠다. 이 세상은 인터넷이란 온라인 문화가 급속도로 발전했고, 지구촌 어디에서 옆에서 말 하듯 연결 될 수 있다. 그들의 삶도 어찌보면 다르지 않다. 젊은이들은 한푼이라도 많이 벌기위해 대도시로 떠났고, 마을에 남은 몇몇의 젊은 남자만 본 듯 하다. 우리의 농촌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고 생각이 들었다. 시골에서는 농사 밖에 할 일이 없는데, 그래도 도시에 가면 여러가지 일거리라도 있기에 떠났다. 그러나, 그는 오늘도 묵묵히 그자리에서 자신의 일을 하고 있었다. 아침에 일어나 버팔로의 젖을 짜내 가족이 아침에 신선한 ..
2010.02.09 -
경계
여행지에 처음 도착하다 보면, 즐겁게 맞이 해주는 사람들과 경계의 눈빛을 보내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일을 하는 한 노인에게 다가가 인사를 하니, 처음 보는 모습은 경계의 눈빛 사진은 구구절절 설명하지 않아도 모든 것이 담겨있다. 어렵구나...
2010.02.02 -
행복한 미소와 함께한 인연
이 세상 모든 것에는 소중한 인연있다고 믿는다. 작은 물건에도 인연이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그들의 미소에 나는 고마운 새로운 인연을 맺었다. 늘 행복한 미소가 가득 담긴 삶을 살아가기를... 늘 좋은 인연이 곁에 함께 하기를...
2010.01.31 -
Portrait
얼굴만큼 이 세상에 똑같은 것은 없다. 주위를 둘러보라 똑같은 얼굴을 가진 사람이 누가 있는지... 뭐 더 설명해야 할까??
2010.01.27 -
안녕, 아코르(마지막 이야기)
Bhaut Bhaut dhanibad 인디아! (28) 짧은 아코르의 여행은 내게 축복이었다. 좋은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의 삶도 둘러볼 수 있었고, 늘 행복한 마음으로 지낼 수 있었기에 뒤돌아 서는 순간은 발걸음이 쉽게 떨어지지 않았다. 곧 쏟아질 것 같은 눈물을 참기위해 마음은 담대하게 가졌어야 했으며, 차마 그들의 모습을 보기가 힘들어 뒤도 돌아보지 않은 채 열심히 마을을 도망치듯 나왔다. 참지 못해 뒤돌아 섰을때 그들은 여전히 나의 뒷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다. 마지막까지 마을 입구까지 따라왔다가 돌아가는 비샬의 뒷모습은 내 마음을 너무 아프게 했다.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이 있고, 헤어짐이 있으면 다시 만나리라. "밀리?" 라고 나즈막히 부르면, 살포시 미소만 늘 보이며 "응?"이라고 답하고 뒤돌아 ..
2010.01.13 -
인도 시골의 5일장 그리고 공연
Bhaut Bhaut dhanibad 인디아! (27) 여행이 끝나가던 어느 날 키쇼르는 오늘이 그날이란다. 무슨 날인가 했더니 바로 장날이란다. 교통이 불편한 이 아코르 마을에는 시장이나 외부에서 물건을 팔러 들어오는 날이라고 한다. 일주일에 2번, 화요일과 금요일 장이 서는 날이다. 공립학교 옆 마당 공터에 정말 많은 사람들이 물건을 사고 팔기 위해 모여들었다. 야채, 가축, 옷, 생필품등 수많은 물건들이 진열되어있었고 저마다 필요한 물건을 위해 흥정을 하며 구입하고 있었다. 역시나 악세서리판매는 현저하게 떨어진다. 생존에 우선필요한 먹거리는 1순위 손님들이 넘쳤고, 꼭 필요하지 않을 듯한 미용용품에는 사람이 크게 관심을 두지 않았다. 언제나 시장의 풍경은 정겹다. 역시나 한국과 똑같이 장터를 구경하..
2010.0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