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kon d7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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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장의 추억 [퓌센 노이슈반슈타인 성에서의 단상]
두번째로 보는 백조의 성, 노이슈반슈타인성. 어떤 것을 상상하고 갔을지도 모르겠다. 2년전 독일에서 처음 본 백조의 성이라고 불리우는 노이슈반슈타인 성이다. 왕가의 러브스토리도 품고 있는 곳이기도 하고, 아름다운 주변 풍경으로 유명한 독일 퓌센 지역의 성이다. 2년전 방문했을때 사진은 한장도 남아지 있지 않아, 어떤 모습으로 다시 볼 까 수 없이 설레였다. 뮌헨에서 약 2시간 거리의 이 성은 많은 사람들로 언제난 붐빈다. 기대가 커서였을까요? 날씨는 폭설의 날씨로, 성전체를 보는 것은 참으로 힘들었다. 마리엔 다리로 가는 길은 원천 봉쇄되어 다시 그 모습을 볼 수 없었다. 마음이 아팠다. 언젠고 다시 만날때를 기다리고 기다렸었다. 어렵게 다시 만난 우리는 수많은 난재로 다시 돌아서야 했었다. 사진도 인연..
2011.03.07 -
한 겨울의 옥토버페스트
옥토버페스트를 아세요? 독일의 최대 축제이지요. 독일 남부 지방 뮌헨에서 9월에 열립니다. 겨울에 여행을 하시는 분들은 옥토버페스트와 비슷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호프브로이하우스를 방문하곤 합니다. 마치 겨울에도 옥토버페스트와 같은 분위기를 느낄 수 있거든요. 뮌헨에서 마지막날 저도 이곳을 방문했습니다. 마들린과 앤디가 함께 저와 찾았지요. 친구들 플로리안과 알렉산더도 함께요. 하지만, 평일에 호프브로이하우스에서 바바리안을 만나기 쉽지 않습니다. 대부분이 관광객이라고 보시면 된다고 하더군요. 막상 가보니 주위 사람들에게 어디서 왔냐고 하니 정말 국적들이 다양했습니다. 이 날은 친구들이 전통의상을 입고 찾았습니다. 호프브로이하우스를 찾은 모든 사람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기도 했으며, 지하철에서도 다들 재미있게 ..
2011.02.26 -
그대는 그럴 수 있나봐.
그대는 그럴 수 있나 보오... 그대는 이제 내가 아닌 다른 이가 보이나 보오. 내 눈에는 아직 아무 것도 보이질 않아, 한 방울의 눈물로 떨어지곤 하오. 그대는 이제 내가 아닌 다른 이의 미소가 필요한가 보오. 내 얼굴에는 아직 편히 웃을 낯이 아니어서, 늘 핀잔을 듣는데 말이오. 그대는 이제 내가 아닌 다른 행복을 찾았나 보오. 내 행복은 언제나 그대였기에, 이토록 불행한데 말이오. 그대는 이제 내가 아닌 다른 꿈을 꾸나보오. 내 꿈에는 아직도 그대가 그대로 머물러 있기에, 조금은 희망이 있었는데 말이오. 어젯밤 그대가 내게 다가 왔소. 그대는 이제 내게 다시 돌아 갈 수 없다며, 울면서 애원했지. 먼저 다가갔던 것도 나였고, 먼저 보낸 것도 나였소. 하지만 뛰는 가슴에, 한번도 그대를 잊어 본적이 ..
2011.02.01 -
북성포구 소경
북성포구의 소경입니다. 바쁘다는 핑계로 과감히 글도 없이 사진만 올려봅니다. 따뜻한 겨울 보내시기 바랍니다.
2010.12.16 -
추억 한장을 천원에 드립니다.
추억 한장, 천원에 드립니다. 때로는 사진은 돈보다 더 소중한 것을 드립니다. 우리의 평범한 삶에도, 여행에도, 그 어떤 분야에도 사진은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하고, 또한 가슴속에 남을 추억을 눈으로 보여주기도 합니다. 눈으로 본다는 것은 어떠한 언어를 통역할 필요도 없이 사진 속에 남은 어떠한 사실이나 추억을 떠올리며, 웃기도 울기도 하나 봅니다. 그래서, 스틸 사진 한 장이 세상을 울리기도 웃기기도 한다는 말을 많이 하지요. 세상사 모든 일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기도 하고, 또 추상적으로도 보여주기도 하면서 우리에게 메세지를 던저 줄 수 있는 가장 원초적인 매체중 하나가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자, 여러분도 추억 한장, 사지 않으실래요?
2010.12.13 -
필리핀에서 만난 아이들
대도시보단 시골을 동경하면서도 대도시에 살고 있는 나. 모순된 입장은 언제난 나를 방황하게 만들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이 곳에서 만난 아이들의 순수함을 간직한 채, 또 살아가려는 발버둥이 아닌가 싶다. 또, 카메라를 하나 메고 시골을 동경하며 살아가고 있는 현실에서 또 무슨 생각이 복잡한 머릿속을 괴롭힐까? 결국, 살아가는 순간이 다 모순이면서도 꾸역꾸역 잘 살아가기도 하더라.
2010.1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