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좋은 사진일까?

2010. 1. 20. 22:39Akaunr Story/2009 Akaunr






너의 눈물





무엇이, 어떤 사진이 좋은 사진일까?

사진을 찍는 사람으로 평생을 가지고가야 할 숙제가 아닐까 싶다.

정답이 보이지 않는 것들은 더욱 그런 의문들을 깊게 만들게 하곤 한다.

정말 무엇이 좋은 사진일까?

사진의 색감이 뛰어난 사진일까? 사진의 구도가 아주 멋진 사진일까? 현장감을 그대로 보여주는 사진이 좋은 사진일까?

수 많은 의문 중에서도 자신이 추구하고자 하는 목표와 방향이 있는 사진이 좋은 사진이지 않을까 한다.


사견으로는 사진에는 철학이 있어야 한다.  

다큐적인 사진이더라도, 색감이 좋으면 더 좋은 사진이 될 수 있고, 구도가 좋다면 또 더 배가 될 것이고, 현장감도 살면서...

그리고 중요한 것은 왜 이 사진을 보여주고 싶을까? 

그리고 무엇을 보여주고 싶어 이 사진을 찍은 것일까? 하는 문제의식이 있어야 한다는 개인적인 생각이다.  

기교를 부리기엔, 너무 큰 숙제들이 버티고 있다.

나는 다큐멘터리 사진가로서 여행 사진을 찍을 것이다.  아직 풀리지 않는, 아니 아직 풀지 못하는 숙제를 하기 위해서...



화려한 레스토랑의 식사도 좋지만, 우리는 주식으로 레스토랑의 식사를 하지 않는다.

따근한 밥에 김치 한 접시와 몇가지 반찬으로 이루어진 백반을 주식으로 한다.

수수하면서 있는 그대로의 우리의 삶, 가식 없는 우리의 삶은 무엇을 추구하는 것일까?


처음 대하던 그 두려움은 눈물로 이루어저 마침내 내게 보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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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이웃블로거님들 좋은 사진 많이 찍으시고, 늘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잠시 바쁜 일정으로 또 당분간 찾아 뵙지 못할 것 같습니다. 널리 양해를 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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