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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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아알간 불.
참. 신기한 일이야. 저 빠아알간 불이 켜지면 약속된 모든 것들은 멈춰버리지. 그렇게 우리는 약속된 삶을, 틀 안에서 허우덕 되고 있을 뿐. 멈추자. 빠아알간 불일 때는! 그래도 메마른 입술엔 미소! PS. 이제 전시도 2일 남았네요. 멈추겠지요? 다음에 다시 만날 준비를 또 하고 있겠습니다.
2013.04.12 -
아코르 전시회 반을 넘기며.
이제 딱 1 주일 남았네요.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이 영상은 전시회 기간에 상영을 하고 싶었으나 여러가지 사정으로 보여드리지 못해 블로그에 올려 봅니다.
2013.04.06 -
그 시간 그 자리.
그 시간 그 자리. 그 시간은 꼭 지나간 시간일 것만 같지요. 그 시간은 절대 지나간 시간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 시간은 앞으로 다가올 시간일 수도 바로 지금일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결국 우리의 생각에 따라 그 시간은 바로 그 시간으로 특정된다는 것이지요. 지금 여러분이 생각하는 그 시간은 언제인가요? 그리고 그 시간 안에 있는 그 자리는 어디인가요? 그 자리로 가는 방법은 여러 가지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 의지는 단 한 가지일지도 모릅니다. 가는 시간을 막을 방법은 없습니다. 오는 시간도 막을 방법이 없어요. 마찬가지로 사람의 마음 길은 누구도 막을 수 없다는 것이에요. 여러분의 마음 길에도 꽃길이었으면 좋겠습니다.
2013.04.05 -
오늘을 사는 나.
어느 새인지 집이 있어 부러운 건 어쩔 수 없는 현실인가 봅니다. 한 때는 누군가의 손에, 호주머니에 소중하게 간직되었겠지요? 살아가며 매듭이 풀리지 않은 것처럼 때론 짓밟히고 어렵고 서러운 상황이 오기도 마련이겠지요.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가며 천천히 가보는 건 어떨까요? 얼었던 대지는 녹아내렸고, 차가운 공기도 한층 따스함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그렇게 오지 않을 봄이 오고 있습니다. 혼자라는 길보다 함께 하는 길이 더 아름다운 법이지요. 떨어짐이 있으면 오름이 있고, 오름이 있으면 떨어짐이 있어요. 결국 평평함에서 다시 만난다는 것이겠지요. 봄날의 바람이 겨우내 묵었던 것들을 씻어주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가는 길도 따스한 봄날의 바람처럼 평평했으면 좋겠습니다. 저와 여러분들은 결국 오늘을 살아가고 있..
2013.04.02 -
준비를 마치며...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각자가 추구하는 문화의 다양성은 언제나 존중받아야 합니다. 단 2주의 사진을 전시하기 위해 40일이 넘게 걸렸습니다. 전시되는 사진을 찍기 위해 3년이 넘는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뿐입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받았습니다. 먼저 플랫픽의 CEO인 장진호님. 뭐라 드릴 말씀이 없네요. 우리 전시 준비 뒤풀이나 맛있게 합시다. 그리고 기획자 김현영님. 마치 자기 일인 양 물심양면으로 함께 해준 분. 더 할 말없이 고맙습니다. 또, 마지막 벽 작업에 혼열을 기울여 주시며 세심한 배려 해주신 최호영님. 고맙습니다. 모든 분께 고맙다는 말 밖에요. 흘려도 좋고, 깊이 있게 봐주셔도 좋고. 다만 한 마디만 묻겠습니다.블로그의 아코르는 여행으로 인지되었지만, 저는. 아코르를 여행이라고 생각..
2013.03.30 -
아코르 사진전 오프닝 티타임.
2012년 3월 30일 토요일 오후 3시 30분 오프닝에 대한 것은 아무 것도 준비하지 않았습니다. 아코르 사진전의 오프닝 티타임이 있어요. 전시가 시작되면 저는 조금 휴식?을 취하려고요. 그래서 티타임을 단 1회만 마련했어요. 이날 오시면 작은 선물이 준비되어있습니다. 초보자분들은 사진에 관해 궁금한 것을 물어보셔도 좋고, 아코르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듣고 싶은 분도 좋고, 함께 차도 마시며 이런저런 살아가는 이야기 나눠요. 그럼 플랫픽에서 기다리겠습니다. ◆전시 서문. 아코르에 어둠이 내린다. 분주했던 낮 동안의 열기들이 하나둘씩 각자의 보금자리로 향한다. 번민과 외로움은 늘 해질녘의 쓸쓸함으로 돌아오는 것. 그것은 어쩌면 주어진 운명과 같은 길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아코르에서 그 생각..
2013.0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