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339)
-
얘야, 가난은 죄가 아니란다.
가난은 죄가 아니다. 이 말은 참 오래전부터 많이 들어왔고,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말이다. 사람이 태어남에 대한 선택권은 없다. 내가 원한다고 해서 부잣집에서 태어날 수 없는 노릇이고, 내가 싫다고 해서 가난한 부모 밑에서 태어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니까. 우리는 삶을 살아가면서, 선택할 수 있는 권리와 선택할 수 없는 의무를 지니며 살아간다. 그것이 우리의 인생의 굴레이며, 불교에서는 인연의 윤회라고 설명하고 있었다. 칼 마르크스가 그것을 타파하기 위해 공산주의 이론을 들고 나왔을때, 모두들 이 이론이야 말로 모두가 평등해 질 수 있는 유일한 제도적 장치라고 열광했다. 100년이 흐른 지금 어떤가? 마르크스는 단 한가지를 간과했다. 그것은 바로 사람의 욕심! 욕심으로 인해 모두가 톱니바퀴처럼 맞아떨어질..
2010.06.18 -
꿈꾸는 섬
한 척의 배는 저 복잡한 곳으로 가서 하나의 일원으로 되길 바랬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배는 그곳으로 나아갈 수 없이 묶여있었기에 그 곳으로 갈 수 없었다. 늘 향했던 뱃머리는 누군가가 있을, 원대한 꿈이 있을, 그곳을 향하여 하염없이 바라만 보고 있었다. 지금은 그곳에는 풍요로움이 있는 곳인지, 끔직한 고통이 있는 곳인지 알 수는 없었기에 그가 당장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그래서 겉으론 알 수 없는 자신속에 고이 고이 간직한 꿈과 소망을 지닌 채 언제가 그 섬에 갈 날을 꿈꾸며 기다리고 있었다. 언젠가 그 돛이 풀리는 그 날, 바로 그곳으로 달려가기 위해...
2010.06.14 -
어느 멋진 날
잔디밭 위에서 사람들의 모습도 구경하고, 편안한 휴식이 되던 어느 멋진 날. 이제, 우린 아르헨티나도 이길 것입니다!
2010.06.13 -
남아공 월드컵! 축구 국가대표팀의 선전을 기원 합니다.
2002년의 영광이 지난지 8년이 흘렀습니다. 2006년의 안타까움이후 4년을 기다려왔습니다. 2010년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월드컵이 드디어 오늘 개막합니다. 그리고 바로 내일 첫 경기, 그리스와의 한판승부가 한국 시간 8시 30분에 치뤄집니다.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 여러분의 꿈과 대한민국을 외치며 응원하고 있을 한국인 모두를 위해... 또 지구 곳곳에 축구공 하나로 미래를 꿈꾸고 있는 아이들의 꿈을 위해서라도 투혼을 발휘해주세요. 성적보다는 한 경기, 한 경기 세계가 감동할 수 있는 대한민국 다운 90분을 보여주세요. 저는 여러분의 능력을 믿습니다. 여러분은 나에게도, 그리고 우리 대한민국 국민 모두의 대표선수이니까요...
2010.06.11 -
짧은 표정후 오는 것들...
해질녘까지 메콩강 옆 바위에 앉아 해를 읽고, 강을 듣던 그 소년이다. 내가 다가 갔을땐 그 소년과 나 단둘이 있게 되었다. 소년은 나를 경계하였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그는 내게 미소를 머금은 표정을 단 1초도 안되는 시간만 허락하였다. 그 소년의 마음은 그 미소를 머금은 짧은 시간후, 나에게 많은 것을 알려주었다. 언제든지 환영 받을 수 있는 사람, 사랑 받을 수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스쳐가는 바람이 나를 환영하고 사랑한다는 것도...
2010.06.10 -
사파에서 만난 작은 추억
돌을 던지기도 하고, 숨바꼭질도 하고, 시간가는줄 모르고 신나게 열심히 뛰어 놀던 아이들... 어설프게 끼어서 함께 놀다 보니 나도 벌써 어두워지고 있다는 것을 모르고 있었다. 약간의 어둠이 내리자, 여기저기서 아이들을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내가 어릴때 친구들과 놀이터에서 놀고 있으면 엄마가 나를 찾으러 왔다. 이제 씻고 밥먹어야지라고 하면서... 20년도 더 지난 그 엄마의 목소리가 내겐 선명하게 남아있었다. 그리고 지금은 그 아이들의 생생한 표정이 내게 또 남아있다. 이 아이들도 20년이 지나면 나와같은 추억이 남아 있을까? 해질녘, 그렇게 함께이던 친구는 엄마가 부르는 소리에 각자의 집으로 향했다. 하루도 함께이지 않으면 슬픈 그들이여...
2010.0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