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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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do China Photography
이번 길은 더위와의 전쟁이었습니다. 베트남, 라오스, 캄보디아을 중심으로 태국까지 일부 포함되었던 저의 길이었습니다. 더위와 길위에서의 만남은 말씀드렸듯이 사랑, 슬픔, 기쁨 등등 사람의 마음을 본다는 것이 참으로 어렵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또 정리의 시간이 필요하겠지요... P.S - Full HD 영상으로 보여드리고 싶었지만, 서버의 한계에 못이겨 일반 영상으로 보여드리는 점 양해바랍니다. 이 영상이 이번 여행 사진을 보여드리는 것이 아마도 마지막일 듯 합니다. Photographer BK Always For Human
2010.04.24 -
나는 늘 혼자다.
여행을 하며, 버스를 갈아타기 위해 잠시 머물렀던 곳. 누구나 나짱에서 쉬어가길 원한다. 나도 쉬고 싶었다. 최고의 해변과 수많은 인종이 어울어지는 곳. 베트남 최고의 휴양도시 나짱에서도 나는 혼자 였다. 승자는 혼자라는 말에 파울로 코엘료는 트위터에서 작가도 늘 혼자라고 했다. 그 말이 참 와닫는 말이었다. 짧은 문장이었지만, 사람의 마음속에 와닫는 문장이었다. 사진도 그렇지 않을까? 짧게 스쳐가는 사진일지라도 자신의 마음속에 깊이 와닫는 사진... 언젠가 내 카메라에 담기지 않을까? 오늘은 좀 쉬어야겠다. 1800km을 다니는 것이 아무리 교통수단을 이용한다 하더라도 더위와 피로에 녹초가 되었다. 내일은 또 다른 곳으로 늘 혼자이지만 혼자가 아닌 사람을 만나러 갈 것이다. 내가 보는 그 세상에서 자그..
2010.04.05 -
이젠, 안녕...
너와 함께 했던 행복했던 시간 이제 잠시 기억속으로 넣어두려해 우리 다시 만나는 그날까지 늘 건강하기를... 흔들거리던 이빨은 지금쯤 빠졌겠지? 영리했던 비샬, 밥도 잘 먹고 공부도 열심히 하고 무럭무럭 자라 또 다른 모습으로 우리 다시 만나자꾸나. 그때까지 이제 너와 네 마을의 모든 이들과 함께했던 꿈 같은 일들을 잠시만 기억속으로.... 드넓은 인도에서 그 작은 마을을 만난건 내게 감동이었다. P.S 많이 지겨우셨을 겁니다. 인도 사진으로만 거의 도배하듯 해버렸네요. 또 언젠가 못보여 드린 사진과 이야기들을 뵐 수 있는 날을 기약하며... 늘 관심으로 찾아주신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2010.03.20 -
인도 아코르의 호수
마을 뒷편 호숫가를 바라보며 산책을 할 수 있었던 곳 아코르에서 아이들이 학교에 가고, 혼자 남는 시간에 늘 이곳에 있었다. 지나침은 모자람보다 못하다고 했던가? 있는 그대로를 받아 들이고, 사랑하고, 욕심을 버려야겠다. 나를 돌아볼 수 있는 그 시간, 그리고 앞으로의 내가 가야하는 길 바로 그 시간과 길을 위해 다시 이 곳에서 산책과 사색을 할 수 있을까....
2010.03.16 -
파리의 기다림
무엇을 기다렸을까? 누구를 기다렸을까? 바라는 것 없이 무덥던 파리의 한 기차역 앞 나는 텅빈 머리속으로 아무 생각 없이 그렇게 기다려보았다. 날씨는 더웠고, 아는 사람은 없었으며, 언어도 통하지 않은 뜨내기 여행자들만이 가득했던 곳었다. 1분, 10분, 1시간, 2시간 금쪽 같은 시간을 버려가며 기다렸던 나는... 그렇게 쉽게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다.
2010.02.27 -
너에게 간다
단한번 스쳐가는 인연이었던, 너와 내가 두발로 걸어 걸어 우리는 맞닥드렸다. 우리는 서로 통하지 않는 언어로 서로 뜻을 전하였고, 그래서 너희는 나에게 나는 너희의 마음에... 무심한 인사에 웃으며 내앞에 서준 그대들... 나는 너무 감사한다. 얼마 오지 않은 너의 인생길, 앞으로 걸어가야 할 수 많은 길 앞에서 축복한다. 그리고, 나는 다시 너에게 갈 것이다.
2010.0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