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운포토(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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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피는 봄이오면
세월이 흐름에 따라 계절은 바뀌고 또 그렇게 시간을 흘러가더라 무엇이 살아가는데 행복의 조건일까? 하루 하루 자신의 주어진 일을 최선을 다하고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이 가장 성공적인 행복의 조건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제 눈도 왔고 꽃피는 봄이 다시 돌아오고 있다. 사람들은 나이를 대부분 계절에 비하여 자신은 어디쯤 와있구나 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나는 어디쯤 있는 것일까? 나는 분명 아직 꽃피는 봄을 기다리고 있다. 비록 인생의 봄은 자나갔을지라도 훗날 시간이 흘러 누군가와 저렇게 또 꽃피는 봄을 바라보고 담을 수 있다면...
2010.03.11 -
비하르 여행의 단상
여행을 처음 계획했을때 무엇을 쫓아 했었을까? 누구나 한번쯤은 인도를 여행하고 배울점이 많은 곳이 인도배낭여행이라고 막연한 생각으로 갔던 것이었을까? 인도에 대해 알고 있었던 것을 나열해보자면 몇 단어가 안나온다. 무굴, 아잔타, 카스트 등등 비하르로 가겠다고 생각했을때도 보드가야, 소나울리 정도만 생각했던 전형적인 루트로만 생각했던 비하르 내가 그 작은 마을에 들어갔을때만 해도 이것인지 저것인지 알기 참 힘든 상황, 그리고 적응하기 참 힘들었던 시간 그래도 사람이 사는 곳이니 몇일 지나니 적응이 되었다. 인도여행이 끝나고 꽤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 부끄럽게도 한 책을 읽어보았다. "신도 버린 사람들(untouchables)" 나렌드라 자다브의 책이 었다. 인도에 대한 그리움, 아니 적확히 아코르 마을..
2010.03.07 -
물안개
물안개 피어오르는 이른아침... 천천히 한적한 길을 산책할때, 너는 환한 미소로 나를 부른다.
2010.03.03 -
냉정과 열정 사이
경계는 사라졌다. 늘 머리위로 솟구치는 하늘과 눈앞에 펼쳐진 바다는 일치가 되어버렸다. 정지된 시간에서는 마치 거울처럼 똑같은 모습을 비춰줄지 몰라도, 흘러가던 그 시간 속에는 하나의 존재가 바로 그 존재로 인식되지 못한 순간이었던 것이다. 늘 함께를 외치며, 늘 하나됨을 바랬던 그 소망, 그리고 내 존재가 바로 당신에게 투영되라고만 믿고 싶었던 그 시간 결국, 시간은 흘러 나와 같은 모습이 아닌 다른 존재로 퇴락되어 버리고만 것이다. 늘 그런 딜레마를 사랑이라고 부른다. 그리고 그 사이의 시간이 냉정과 열정 사이가 아닐까? 마지막까지 냉정했던 나에게, 너는 무슨 말을 하려고 했던 것일까...
2010.03.02 -
파리의 기다림
무엇을 기다렸을까? 누구를 기다렸을까? 바라는 것 없이 무덥던 파리의 한 기차역 앞 나는 텅빈 머리속으로 아무 생각 없이 그렇게 기다려보았다. 날씨는 더웠고, 아는 사람은 없었으며, 언어도 통하지 않은 뜨내기 여행자들만이 가득했던 곳었다. 1분, 10분, 1시간, 2시간 금쪽 같은 시간을 버려가며 기다렸던 나는... 그렇게 쉽게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다.
2010.02.27 -
간절함이 있었던가?
누구나 인생을 살아오면서 내게도 간절함이 있었던가? 반문하게 된다. 뚜렷하던 목표는 하나 둘씩 색이 바래져가고, 가슴속의 품은 열정들은 숯더미로 변해가고 끔직하던 사랑의 열병도 무뎌저가고, 늘 함께일 것만 같았던 사람들은 하나 둘씩 떠나가고 이렇게 실의와 슬픔에 빠져 있는 당신에게 "힘내요!"같은 립서비스는 하지 않겠다. 다만, 단 한가지만 다시 물어보고 싶다. 지금 당신은 어떤 꿈을 꾸고 있습니까?
2010.0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