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운포토(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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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2, 스치듯 지나는 관심
오래된 D70s + 35mm F2 렌즈로 책상앞에 놓여있는 카메라를 담아봅니다. 작고 가벼우니 일단은 늘 주머니에 챙겨다니게 됩니다. 예쁜 사람은 늘 카메라 세례를 받지요. 예쁜 풍경도 늘 카메라의 피사체가 되기도 하구요. 하지만 가끔 아무 의미 없는 것에도 관심을 기울릴 필요는 있습니다. 누구나 존재의 이유는 있으니까요. 그것처럼, 평범하지도 관심 조차 없는 피사체에도 관심을 기울려봅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의미를 부여합니다.
2011.04.14 -
[낯선, 라플란드] 라플란드의 관문, 로바니에미
낯선, 라플란드의 관문. "로바니에미(Rovaniemi)" 핀란드 헬싱키에서 북쪽으로 1000여km 떨어진 곳, 라플란드의 주도, 산타할아버지가 살아가는 곳, 북극권의 경계등이 로바니에미를 대표하는 수식어들이다. 기차로 헬싱키에서 12여시간 처음 로바니에미를 밟았을때 감회는 새로웠다. 이제 본격적으로 북극권으로 들어가기 전의 설레임이라고 할까? 이제 현실은 잠시 잊어버리고 나만의 동심으로 나만의 감성으로 라플란드를 걸어볼 생각에 가슴이 뛰었다. 몸시 추웠던, 모든 것이 얼어붙은 듯 겨울, 새근 새근 잠들어 있던 내게 살며시 선물을 놓고 갔던 산타 할아버지. 어린시절, 그 산타 할아버지를 얼마나 손꼽아 기다렸던지... 그렇게 시간이 지나면서 산타할아버지는 부모님이었다는 것을 알게되고, 우리의 마음속 산타할..
2011.04.12 -
[낯선, 라플란드] prologue, 라플란드로 가는 길.
라플란드 가는 길. 라플란드는 핀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러시아를 걸쳐 있다. 그 중 가장 넓게 분포하고 있는 핀란드에서 부터 스웨덴으로 돌아오는 여정이었다. 북극권안에 포함되어 있는 이 곳은 평균 온도 -25도를 밑돌고, 인구밀도가 그리 높지 않은 곳이다. 언제나 눈으로 뒤덮혀 있는 이 곳을 떠다니는 것은 우주의 어느 한 작은 별에 온 것 같은 착각을 느끼게 한다. 문득 아주 오래전 읽던 동화책이 떠오르던 겨울이었다. 어른이 되어서 동화를 읽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한다. 동화 같은 일들은 현실에 일어나지 않은 다는 이유이다. 그때의 꿈과 이상은 그렇게 현실에 묻혀버렸나보다. 하지만 나는 다시 동화책을 펼쳐보았다. "눈의 여왕은 라플란드에 살고 있단다." 동화속에 강렬했던 그 한마디, 그리고 그곳으로 ..
2011.04.07 -
헬싱키, 단상
집착을 끝는 것은 중요합니다. 무엇이 그렇게 집착하게 만들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분명 지나침은 모자람보다 못하다고 옛 성현들께서 말씀하셨지요. 너무 원했지만, 이루지 못함에 대한 아쉬움과 실망감에 집착할 필요도 없을 것 같습니다. 이젠 그냥 편하게 남들처럼 여행을 하고 싶어졌습니다. 생각보다 쉽지 않은 여정길에서 이제 집착을 벗어 놓으려 합니다. 빨리가고 싶다고 버스안에서 뛴다면, 뛰는 만큼 목적지에 도달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리 자신이 원한들, 정해진 틀 안에서 허우적 되고 있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거든요. 얼음길에서 넘어져, 렌즈 후드가 두동강 났습니다. 예전 같으면, 카메라에 고장나면 어떻하지? 렌즈가 깨지면 난 무엇으로 사진찍나?라고 무척 걱정했었거든요. 사용중인..
2011.01.23 -
네가 우는 모습을...
네가 우는 모습을 난 뒤돌아서서 보고야 말았어. 그렇게 소리없이 나도 너를 등지고 울고야 말았어. 내가 할 수 있었던 말은 한마디도 없었어. 그냥 미안했고, 마음속으로 울지마란 말밖에 말이지... 많이 미안해... P.S _ 우여곡절 끝에 제 블로그에 사진을 하나씩 올려봅니다. 앞으로 주욱... ^^
2010.04.30 -
http://ontown.net에서 개인전을 준비합니다.
현재 http://www.ontown.net 으로 접속하시면 제가 공개 해드린 영상을 HD로 보실수 있습니다. 온타운 주인장이신 또자쿨쿨님의 배려로 메인에 등록되어있습니다. 조금 긴 시간을 투자하셔서 18분 HD영상으로 다시 한번 보심을 추천드립니다. 그 후 What is criterion of happiness라는 주제로 온라인 개인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올 겨울이면 아마 오프라인으로 보실 수도 있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말씀드립니다. 저는 햇병아리같은 아직 작은 사진가이지만, 무엇이 우리의 행복의 기준이 될 수 있는 지를 보고 싶었습니다. 아직 해답은 없지만, 그 과정으로 이 사진전에 초대 합니다. 아무쪼록 좋게 봐주시고 넓은 이해의 폭으로 감상해주셨으면 합니다. 온라인 개인전이 끝나면 아마 한국에 없..
2010.0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