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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란한 일상들
바부의 오른손 본문
바부, 힌디어로 아버지라고 하는 말입니다.
키쇼르의 아버지이기도 하며, 보여드렸던 밀리의 할아버지이기도 하지요.
아코르의 이야기를 덮어두겠다고 했지만, 결국 이렇게 다시 하나 꺼냈습니다.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토요일 한 통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늘 전화의 시작은 서로의 안부를 묻는 것으로 시작되지요. 하지만, 그가 썩 좋은 목소리가 아니었습니다. 지금 바부가 바라나시로 오고 있다고 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엔 바부가 다시 바라나시에서 땔감 파는 곳에서 나무 옮기는 일을 하려고 가는 것인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아니라, 응급 상황이 생겨 오게 된 것이라고 하더군요.
바부의 오전은 더운 날 버팔로 체온이 올라가기에, 연못에서 버팔로를 목욕시킨답니다. 금요일, 그날따라 버팔로가 조절이 안되어 사고를 쳤다고 하더군요. 오랜시간 함께 했던 버팔로가 무슨 화가 나서인지 모르겠지만, 다른 사람의 집으로 돌진해서 싸리문을 파손시키고 날뛰어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제지를 하였지만, 바부의 말도 듣지 않았던 모양입니다.
오른손의 손가락이 잘려나가고 복부에 큰 상처로 인해 아코르에서 응급조치를 간단히 한 후, 바라나시 큰 병원으로 후송되고 계신가봅니다.
저에게 늘 아버지처럼 자상하게 대해주셨던 바부, 그분이 많이 편찮으시다는 전화를 받으니 참 마음이 아팠습니다.
이제, 고민이 많을때 마다 버팔로 앞에서 저렇게 삐리를 피시던 오른손, 버팔로 고삐를 잡던 저 오른손, 늘 저보고 먼저 식사를 하라고 하시고 혼자 뒤에서 짜파티를 드시던 저 오른손은 볼 수 없다는 생각이 떠오르니 가슴이 울컥거렸습니다.
수술은 잘 끝났는지, 경황이 없어 키쇼르가 다시 직장은 잡았는지 물어보지 못했네요.
오후에 전화 한통 다시 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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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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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군 2010.11.22 09:35 신고 먼곳이라 가보지도 못하고 참 안타까우시겠습니다.
바부께서 빨리 쾌유하시길 빕니다... -
비케이 소울 2010.11.23 22:40 신고 많은 분들이 걱정해주셔서 쾌차하시리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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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공 2010.11.22 10:29 신고 거참.. 역시 농사를 짓는다는 것이 참 어려운 일이네요.
심하게 공격을 당하셨나봅니다. 쾌차하시기를 저도 기원합니다. -
비케이 소울 2010.11.23 22:41 신고 농사를 짓진 않지만, 버팔로는 인도인에게 상징적인 의미가 있어서 한마리씩 키운답니다. 아! 버팔로는 농사일을 절대 하지 않아요!! 단지 소만 한답니다. 그것도 참 재미있는 사실이더라구요.
걱정해주셔서 쾌차하시리라 생각됩니다! 감사합니다 ^^ -
달이 2010.11.22 10:38 신고 아고~ 안타까운 소식이네.. 어떻게 퇴원은 하셨을라나~~
어여 쾌차하시길!! -
비케이 소울 2010.11.23 22:42 신고 넵~~ 전화를 안받아서 확인 불가상태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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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수 없는 사용자 2010.11.22 11:10 속상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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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케이 소울 2010.11.23 22:43 신고 걱정해주셔서 쾌차하실꺼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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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park박상순 2010.11.22 11:12 신고 마음만 앞설뿐, 너무 먼곳이라 가볼수 없으니 더욱 안타까우시겠군요...
부디 별탈없이 좋은소식이 전해지길 기원드립니다. -
비케이 소울 2010.11.23 22:43 신고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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洪™ 2010.11.22 13:14 신고 가슴아픈 소식에 이렇게 같이 힘을 내주는 이웃분들이 있으니 BK님도 너무 심려치 마세요. 좋은 소식이 들려올겁니다!.
건강한 한주 보내시고, 행복한 소식이 들려오길 기원합니다. -
비케이 소울 2010.11.23 22:43 신고 이웃분들의 응원에 아마도 쾌차하실듯 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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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쟁이 2010.11.22 14:46 신고 멀리 떨어져 이런 소식을 들었으니 더욱 안타까움이 크시겠어요.
부디 빠른 시일내 쾌차하시길 바랄께요.. -
비케이 소울 2010.11.23 22:44 신고 고맙습니다. 샘쟁이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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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nnpenn 2010.11.22 16:49 신고 사진이 매우 리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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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케이 소울 2010.11.23 22:44 신고 아, 그런가요? ^^; 칭찬이시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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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옹서가 2010.11.22 18:03 신고 친구의 아버지는 내 아버지이기도 하지요...걱정이 많이 되시겠어요.
날카로운 소뿔에 찔리기라도 하신 것인지...사진으로만 뵌 분이지만 저도 마음이 쓰이네요. -
비케이 소울 2010.11.23 22:46 신고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네 쇠뿔에 질리고 손이 굽에 짖눌이고 등등 이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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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수 없는 사용자 2010.11.22 19:11 아 이런 안타까운 일이...
쾌유하시기를 바라봅니다!! -
비케이 소울 2010.11.23 22:46 신고 감사합니다. 보기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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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수 없는 사용자 2010.11.22 20:35 아이구야...멀리서 안타까우시겠어연..
3번째 사진, 어두운 부분이 아주 멋지네요 -
비케이 소울 2010.11.23 22:47 신고 고마웡 뷍솽~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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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서 하늘까지 2010.11.22 22:20 신고 안타까운 일이네요.
빨리 건강을 회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
비케이 소울 2010.11.23 22:47 신고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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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Kyu 2010.11.22 22:45 신고 헉...버팔로로 인해 큰 사고를 당하셨네요..
쾌유하시길 바라겠습니다..! -
비케이 소울 2010.11.23 22:48 신고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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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dEater™ 2010.11.22 23:53 신고 오른손 정말 안타깝네요. ㅠㅠ
걱정이 많이 되시겠습니다. 수술도 잘 받고 빨리 건강해졌으면 좋겠습니다. -
비케이 소울 2010.11.23 22:49 신고 이웃분들이 많이 걱정해주셔서 그 마음이 그대로 전달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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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디 2010.11.23 09:24 신고 안타깝네요... 이제는 아프지 않았으면 좋겟네요...
비케이님 포스팅을 보면 언어가 다르고 자라온 환경이 달라도
인간이 서로에게 갖을수 있는 친밀감에는 해당되지 않는이야기들임을 실감하게 됩니다 ^ ^ -
비케이 소울 2010.11.23 22:50 신고 사람은 사람이니까요... 전혀 문제 될게 없어요. 마음을 나누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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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던 시절을 찾아서 2010.11.23 13:05 신고 큰 사고가 아니였기를 바라며 빠른 쾌유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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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케이 소울 2010.11.23 22:50 신고 감사합니다. 상태가 어떤지 궁금한테 연락이 안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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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tangui-Academy 2010.11.23 16:16 신고 아.... 마음이 무거워집니다....ㅠㅠ
부디 건강하시기를.... -
비케이 소울 2010.11.23 22:51 신고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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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팽 2010.11.23 19:40 신고 낯선곳에서 만난 또 다른 부모님.
정말 소중한 존재일거 같애요.
건강해지셨으면 해요. -
비케이 소울 2010.11.23 22:51 신고 고맙습니다 황팽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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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케이 소울 2010.11.25 13:09 신고 으흐흐 완료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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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뷰 2010.11.24 06:55 신고 사람이 일단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아야한다는건 가습이 아픕니다
손가락치료가 잘되었는지 궁급하여 집니다! -
비케이 소울 2010.11.25 13:09 신고 저도 궁금합니다. 연락이 안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