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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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그리고 꿈...
꿈 없는 사람이 있을까? 누구나 원대한 꿈 하나쯤은 있었을 테지. 커다란 바다를 맞닥뜨리고 앞으로 헤쳐나가며 이루어야 했었을 꿈. 정말 알 수가 없었어. 그리고 한 발짝도 움직일 수 없었지. 가끔은 그렇게 꿈을 함께 했던 이들과 서로 의지하기도 하며, 또한 경쟁을 해야 했지. 가끔 멈춰야 했을 때도 있었지. 아무도 길을 알려주지 않았다는 그럴싸한 핑계로... 쉬운 길을 택하려 했을까? 늘 정해진 이정표대로만 향했던 건 아니었을까? 나는 망망대해를 거쳐 원하던 그곳으로 갈 수 있을 거라며 원망에 사로잡혀야 했었어. 또한 진실과 거짓을 구분하기란 쉽지 않았어. 무엇이 진실인지 무엇이 올바른 길인지에 대해 늘 고민했어야 했지. 결국 명확한 답은 아직도 몰라. 어쩌면 영원히 미제로 남을지도 모르겠어. 더디지만,..
2011.04.25 -
봄날의 벚꽃 그리고...
계절은 설렘으로 다가왔었고, 이제 보내야하는 이별을 이야기하고 있지. 나는 그 속을 걸었어. 약간의 땀 그리고 차가운 커피 한잔. 작은 행복에 웃음 지을 수 있는 봄날을 사랑해. 언제나 생각은 깊어져 고민은 커져가지만, 결국 무력감에 휩쓸려 또 그렇게 보내야 했어. 그래 그렇게라도 잠깐의 행복이 있어서 다행이었지. 마치 사랑, 이별, 추억으로 남겨지는것 같은 풍경으로 오늘의 봄을 축복으로 기억하고 싶었어...
2011.04.21 -
뮌헨 소소한 풍경
#.1 시청사, 마리엔 광장, 성모교회 그리고 뮌헨 시내 #.2 뮌헨 레지던츠 궁전 #.3 뮌헨 이자르강의 어느 다리 #.4 뮌헨 이자르 강 #.5 뮌헨 시청사 종탑 피렌체에 간 적이 있었지. 두오모에 올랐을때 가슴이 뛰었거든. 뮌헨에서 성 베드로 성당에 올랐어. 그때와 사뭇 다른 느낌이었어. 뭐랄까? 뮌헨은 현대와 전통이 조화된 느낌이라고 할까? 피렌체와 직접적으로 비교하긴 힘들었어. 늘 살아가는 삶의 어느 순간 느낌이 다 다르듯 말이야. 하지만, 뮌헨의 성당에 오르고, 뮌헨 이자르 강을 산책하는 그 시간에, 나는 피렌체의 두오모와 아르노 강을 거늘때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어. 뮌헨은 그렇게 내게 그때 그시간을 되돌려 놓았어...
2011.04.19 -
E-P2, 스치듯 지나는 관심
오래된 D70s + 35mm F2 렌즈로 책상앞에 놓여있는 카메라를 담아봅니다. 작고 가벼우니 일단은 늘 주머니에 챙겨다니게 됩니다. 예쁜 사람은 늘 카메라 세례를 받지요. 예쁜 풍경도 늘 카메라의 피사체가 되기도 하구요. 하지만 가끔 아무 의미 없는 것에도 관심을 기울릴 필요는 있습니다. 누구나 존재의 이유는 있으니까요. 그것처럼, 평범하지도 관심 조차 없는 피사체에도 관심을 기울려봅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의미를 부여합니다.
2011.04.14 -
[낯선, 라플란드] 라플란드의 관문, 로바니에미
낯선, 라플란드의 관문. "로바니에미(Rovaniemi)" 핀란드 헬싱키에서 북쪽으로 1000여km 떨어진 곳, 라플란드의 주도, 산타할아버지가 살아가는 곳, 북극권의 경계등이 로바니에미를 대표하는 수식어들이다. 기차로 헬싱키에서 12여시간 처음 로바니에미를 밟았을때 감회는 새로웠다. 이제 본격적으로 북극권으로 들어가기 전의 설레임이라고 할까? 이제 현실은 잠시 잊어버리고 나만의 동심으로 나만의 감성으로 라플란드를 걸어볼 생각에 가슴이 뛰었다. 몸시 추웠던, 모든 것이 얼어붙은 듯 겨울, 새근 새근 잠들어 있던 내게 살며시 선물을 놓고 갔던 산타 할아버지. 어린시절, 그 산타 할아버지를 얼마나 손꼽아 기다렸던지... 그렇게 시간이 지나면서 산타할아버지는 부모님이었다는 것을 알게되고, 우리의 마음속 산타할..
2011.04.12 -
[낯선, 라플란드] prologue, 라플란드로 가는 길.
라플란드 가는 길. 라플란드는 핀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러시아를 걸쳐 있다. 그 중 가장 넓게 분포하고 있는 핀란드에서 부터 스웨덴으로 돌아오는 여정이었다. 북극권안에 포함되어 있는 이 곳은 평균 온도 -25도를 밑돌고, 인구밀도가 그리 높지 않은 곳이다. 언제나 눈으로 뒤덮혀 있는 이 곳을 떠다니는 것은 우주의 어느 한 작은 별에 온 것 같은 착각을 느끼게 한다. 문득 아주 오래전 읽던 동화책이 떠오르던 겨울이었다. 어른이 되어서 동화를 읽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한다. 동화 같은 일들은 현실에 일어나지 않은 다는 이유이다. 그때의 꿈과 이상은 그렇게 현실에 묻혀버렸나보다. 하지만 나는 다시 동화책을 펼쳐보았다. "눈의 여왕은 라플란드에 살고 있단다." 동화속에 강렬했던 그 한마디, 그리고 그곳으로 ..
2011.04.07